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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스판덱스로 10배 오른 주가

Posted by 약간의여유
2021. 9. 6. 18:08 돈벌고쓰고/투자

저는 유튜브를 통해서 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강방천 회장의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우수한 성적은 내고 있는 펀드 매니저의 포트폴리오를 모방한다면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요?

 

예전엔가 누군가 말을 했죠. 개미가 워렌 버핏의 투자방식을 따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요. 개인과 펀드의 투자방식이 보통 다르고 달라야 한다고 할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투자 행위라는 것은 자산 규모가 다르더라도 동일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닐까요? 

 

최근 에셋플러스의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가 우수한 성적을 올린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지요(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90210063026052).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의 포트폴리오 탑10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 종목 중에서 현대모비스(https://jxisml.tistory.com/557)와 카카오(https://jxisml.tistory.com/564), LG전자(https://jxisml.tistory.com/565), 하이브(https://jxisml.tistory.com/566), LS(https://jxisml.tistory.com/567)는 이미 알아봤습니다. LS 다음의 현대차는 이미 "현대모비스"를 살펴보면서 검토했죠. 현대모비스는 주로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므로 현대차의 전망에 따라 그 가치가 좌우될 것으로 보았거든요. 그럼 다음 순서로 효성티앤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효성티앤씨의 최근 5년간 주가 그래프를 살펴볼까요? 

이 기업이야말로 최근 대박 올랐군요. 최근 1년 사이에 몇 배가 상승했어요. 시가총액은 3.18조이고 주가수익률은 6.26이며 배당수익률은 0.68%입니다. 

 

에셋플러스의 코리아 리치투게더 펀드에서 이 기업의 주식을 "가치주"로 분류했지만, 최근 1년간 주식이 오른 것을 보면 "성장주"로 봐도 손색이 없겠어요. 물론 여전히 주가수익률(PER)이 6.26에 불과합니다. 멀티플 계산상으로는 가치주가 맞습니다.

 

효성씨앤씨는 주로 섬유산업을 영위하고 있군요. 

이 회사는 주식회사 효성이 영위하는 사업 중 섬유/무역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신설되었습니다.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섬유소재인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원사, 나일론원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판덱스는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 인도에 생산기지를 구축하여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지속적인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세계 1위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판덱스의 주요 원재료인 PTMG를 중국 및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폴리에스터원사 및 나일론원사는 수익성이 높은 차별화 제품 판매에 주력하며 내실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효성씨앤씨는 무역부문에서 전세계에 걸쳐 30여 개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갖추고 세계시장의 정보를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철강, 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세계시장을 무대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철강부문은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제품 뿐만 아니라삼국산 제품의 공급능력도 높여나가고 있으며, 열연코일, 냉연코일, 후판제품 등의 탄소강 제품을 비롯하여 스테인레스강, 철강관련 원부자재 등 다양한 철강제품을 판매하여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화학부문도 한화, 롯데, SK, LG 등 국내제품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삼국산 제품을 판매하여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에서 정밀화학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학제품을 취급하여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외 NF3가스(중국), 타이어보강재, T.Yarn, 모터(베트남)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사업 분야를 영위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으므로, 가치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기업이 되겠네요. 다만 최근 효성티앤씨가 크게 올랐기 때문에 더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가 문제가 되겠군요.

 

효성티앤씨가 이렇게 크게 오른 것은 "스판덱스"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미친 수요 증가에다가 경쟁사가 도산하는 바람에 공급이 저절로 조절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호황이 얼마나 갈까요?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 고 내염소성 Spandex 개발 및 global 확대 생산
- 細/太 denier Easy scoured Spandex 개발
- Diaper OETO용 원사 개발 및 creep성 향상
- Solvent free Spandex 개발
- Easy set Spandex H550 단면 이형도 개선 및 생산성 향상
- Quick-back성 개선 방안 도출
- 자체 조제 유제(경환편用) 공정 적용을 통한 제조원가 절감
- High set spandex의 絲단면 이형도 개선 기술 확보
- CEA/CTA 분리운전 기술 개발
- 항균소취 스판덱스 개발
- 고 Max. DR Spandex 개발
- Anti-ladder Spandex 개발
- 산성 dyeable Spandex 개발
- Soft spandex 개발
- Cotton dyeable Spandex 개발
- Bio-based Spandex 개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량에서도 세계 1위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스판덱스는 고무처럼 늘어나는 성질을 가진 섬유입니다. 나일론, 폴리에스터와 같은 섬유에 10~15% 섞으면 착용감과 강도 등이 좋아져서 스포츠의류뿐 아니라 레깅스와 같이 신축성을 요구하는 일반의류에도 폭넓게 사용된다고 하는군요. 제가 입고 있는 양복바지도 상당히 신축성이 있습니다. 아마도 스판덱스가 섞인 것으로 보이네요.

 

레깅스를 요즘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입고 있습니다. 레깅스가 점점 일상복으로 변하고 있기도 하네요. 길거리에서 레깅스를 입어 자신의 몸매를 뽐내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지만 새로운 생활패턴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요즘 MZ세대에게는 자기 과시 욕구가 매우 강력하게 작용하니까요. 남의 눈치를 신경쓰지 않고 입기 편할 뿐만 아니라 옷맵씨까지 끝내준다면 더욱 수요가 폭발할 수 있습니다. 

 

레깅스와 같은 기능성 의류뿐 아니라 양복과 같은 평상복에도 스판덱스가 활용될 수 있습니다. 

 

효성티앤씨의 유일한 문제점이라면 이미 많이 올랐다는 것이겠네요. 1년 사이에 10배 가량 올랐다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건 모르겠습니다. 

 

일단 재무성적이 매우 양호해서 매출액과 순익이 증가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