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집값에는 가장 거시적으로는 인구증가율 또는 가구증가율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추측컨대). 인구가 줄면 집에 대한 수요가 줄고, 앞으로 인구가 줄거라고 생각한다면 투자로서의 메리트도 줄어들어 더욱 수요가 준다.

다음으로는 집의 수요 및 공급에 미치는 요소로서 이자율을 들 수 있다. 이자율이 낮으면 집을 빚을 내어 사는 사람에게는 비용부담을 적게 하여 집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집값 상승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집 공급자의 이자비용도 줄어들게 하는 측면이 있어 집 공급 증가로 이어져 집값 하락압력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집에 대한 수요 및 공급은 기본적으로 소비의 측면보다는 투자적인 측면이 강하다. 투자의 경우에는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냐, 내릴 것이냐 하는 미래에 대한 전망은 투자심리를 결정한다.

나는 집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거시적으로 인구증가율이 낮아지면서 2018년부터는 인구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생산 가능 인구의 비율은 지금이 최정점에 있다. 사람은 직감적으로 인구변동을 예견해서인지 앞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를 갖게 되었다.

이제 집값은 장기적인 안정세로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