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월급여를 받은 연령층은 30대

최근 세대별 월급여 수준을 조사한 자료가 있더군요.

보통은 40대나 50대가 가장 높은 월급여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가 보네요.

한국일보 : ‘평균 176만원’ 30대 월급여 가장 높다

LG경제연구원은 11일 '세대별 일자리 관점에서 본 한국 고용의 현주소' 보고서를 통해 2014년 4월 전체 업종별 종사자의 연령대별 평균 임금을 계산한 결과 30대는 평균 월 176만2000원을 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별 평균 월급은 ▲40대 157만9000원 ▲20대 130만원 ▲50대 113만2000원 ▲60대 41만7000원 순이다.

그런데 이 자료의 급여수준은 전반적으로 너무 낮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래서 LG경제연구원으로 가서 원 자료를 살펴보았습니다.

LG경제연구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연구에 사용한 주요 분석은 통계청이 설문조사 방식으로 수집해 발표하는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2015년 상반기에 실시한 ‘지역별 고용조사’의 집계(aggregate) 결과는 지난 10월 말에 발표됐으나 원시(raw) 데이터(Micro DB)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2014년 상반기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분석하였다. 매월 발표되는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도 활용 가능하지만 조사 대상 샘플 개수가 적어서 개별 산업이나 직종 단위의 미시적 특성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제외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2010년에 대해서도 동일한 분석을 실시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인 만큼 표본 선택이나 응답의 정확성에 한계가 존재할 수 있으나 조사 샘플 개수가 충분한 만큼 큰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는 설문조사를 통해서 얻었다고 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월급여는 세금이나 기여금 등을 공세한 실수령액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경우 대략적인 공제액이 보수의 20% 정도 된다고 할 수 있으니까 공제 전의 월급여는 대략 200만원이 넘는 수준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렇게 보아야 다른 통계와도 비슷한 수준의 급여라고 할 수 있겠고요.

대부분의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임금피크제가 도입되지 않았지만, 사회는 실질적으로 임금피크제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려는 취지가 무엇인지가 의문시되는군요. 만약 도입된다면세대별 임금격차가 오히려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대부분의 가족이 40-50대에서 가장 많은 생계자금이 필요한데, 이러한 생활패턴과도 맞지 않고요.

고령화 사회에서는 노인도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듯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누구라도 정년이 넘은 뒤에는 여유롭게 살고 싶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니까요. 사회적으로는 늙은 나이에도 일하며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것이 좋은 것이겠지요. 하지만 늙은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돈을 버는 것보다는 삶의 여유를 느끼면서 순수하게 무보수로 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줄곧 돈에 혈안이 되어 살아왔는데, 늙은 뒤에는 물질적인 욕구를 모두 내려 놓고 세상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고, 사회에 가장 이로운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조그만 보탬이라도 세상에 남을 수 있을 차근차근 하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