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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집값 2-3년 이내에는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5. 11. 5. 09:04 돈벌고쓰고/가계생존전략

제가 며칠 전에 주택대출금리가 상승하는 조짐이 보이고, 주택공급이 늘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한은에서는 집값이 2-3년 이내에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을 내었군요. 

 

한국은행 “집값 2~3년 이내 대폭 조정 가능성 낮다”

3일 오후 공개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회의에서 한 금통위원은 올해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높고, 주택보급률이 100% 이상인데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 주택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없는지 관련 부서에 전망을 문의했다. 이에 한은 실무부서는 △1인 가구 증가추세 △주택구매력이 가장 큰 결혼 10년차 가구 2~3년간 증가 전망 △서울 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이 외국 주요도시 중간 수준 △서울 PIR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점 등을 이유로 “2~3년 이내 주택가격이 큰 폭의 조정을 거칠 가능성은 낮은 것은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사실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락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1인 가구의 대체적인 소득수준이 평균적인 가구보다 낮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가 집값 상승은 견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주택구매력이 가장 큰 결혼 10년차 가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분명 집값을 지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전망이 서지 않는다면 주택구매력을 가진 가구라고 하더라도 선듯 집을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설사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주택공급의 증가에 따라 집값이 다소 조정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서울의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크게 높지 않다는 것은 집값 폭락의 가능성은 낮추는 요인임에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서울의 일부지역은 매우 높습니다. 서울의 주택가격이 모든 지역에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일부지역은 크게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겠지요. 

주택가격은 단순히 주택시장에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국민의 소득수준에 비례하고, 궁극적으로는 인구구조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국민소득은 정체될 것입니다. 특별한 돌파구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10-20년 정도가 지나면 인구감소가 가시화될 수 있고, 이러한 인구감소는 필연적으로 집값의 하향 안정화로 작용할 것입니다. 물론 인구가 급격하게 출어드는 것은 아니므로 집값도 서서히 빠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