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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는 왜 과자 이름을 주로 채택하는가?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5. 3. 23. 14:02 IT인터넷/안드로이드폰

사실 저는 이것에 대해 정답을 내줄 수 없고, 이 포스트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의견을 고견을 구하려는 것입니다. 

구글에서 개발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의 명칭은 지금까지 주로 과자 이름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 1.0 애플파이

안드로이드 1.1 바나나브레드

안드로이드 1.5 컵케이크

안드로이드 1.6 도넛

안드로이드 2.0 / 2.1 에클레어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안드로이드 3.0 / 3.1 / 3.2 허니콤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안드로이드 4.1 ~ 4.3 젤리빈

안드로이드 4.4 킷캣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저의 경우에는 이것조차 최근에서야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궁금하더군요. 왜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명칭을 먹는 것에 붙이고, 그것도 주로 식사 후에 입가심으로 먹는 디저트의 명칭을 사용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그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1. 재미있다.

처음에는 운영체제에 맛있는 먹거리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재미로 시작했을 것입니다. 구글의 아무런 거칠 것도, 얽매임도 없는 조직문화에서 이렇게 기막힌 이름붙이기가 시작되었겠지요.

업무를 재미있게 하는 구글의 조직문화가 발동한 것이고요. 

 

2. 친근하다.

어려운 이름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친근한 이름이기 때문이겠고요. 친근한 이름이니까 잘 외울 수 있고요. 나 스스로도 잘 기억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잘 전달해줄 수 있지요. 소비자의 입과 입을 통한 여론조성도 가능하게 되고요. 

 

3. 소비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있으킨다. 

아마도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요? 소비자로 하여금 과자의 달콤함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편리함을 서로 연관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롤리팝이라는 운영체제는 아무래도 딱딱하기보다는 말랑말랑한 달콤함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고요. 소비자는 이러한 이미지 때문에 구글의 운영체제를 선호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요? 

 

4.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앞으로 개발될 안드로이드의 명칭은 무엇이 될까요? 웬만한 디저트의 이름은 이미 거의 다 거론되었는데..... 과연 구글에서는 어떤 명칭을 생각해낼 수 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부수적인 효과이겠지요. 

 

결국 제품에 이름을 어떻게 붙일 것이냐는 마켓팅의 중요한 요소겠는데, 구글은 이 측면에서 이미 성공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