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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홍미노트 LTE는 세종시에서는 SK텔레콤은 인식되지 않아(이제는 잘 인식됨)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5. 2. 26. 11:14 IT인터넷/안드로이드폰

거의 한 달만에 글을 남기는군요. 오랫만에 글을 쓴다는 문구를 글을 올릴 때마다 쓰는군요. 그만큼 최근 들어 블로그에 대한 열정이 식었다는 말밖에는 하지 못하겠군요. 블로그에 대한 열정이 왜 식게 되었는지에 대한 분석을 담은 글은 나중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자아비판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 글을 쓰게 되는 것은 제가 최근 20만원 상당의 손해를 보는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최근 제 아내가 휴대폰을 집안에서 잃어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한참을 찾아도 도저히 찾을 수가 없게 되었구요. 아내는 휴대폰이 없으면 살지 못하는 사람인지라 저한테 휴대폰을 바로 구입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경제적인 것을 고려해서 중국의 샤오미 폰을 권유했고 아내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일단 가격이 싸고 성능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여러분이 하니까요. 아내는 SK에서 LTE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샤오미의 홍미노트 LTE를 구입하였습니다. 


샤오미 폰의 가격을 알아본 결과 다양하더군요. 중국에서 직구하는 것이기는 하더라도 구매대행자의 특성에 따라서 한글롬을 설치해주고 고장이 났을 때 수리를 보증한다는 조건 등을 붙여서 가격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가격 차이가 1-2만원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한글롬을 설치해주고 수리도 보증해주는 것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도 여유분으로 1개를 추가했습니다. 그랬더니 가격은 21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습니다. 만약 휴대폰만 잘 터진다면 괜찮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구매를 결정하고 나서 나중에서야 과연 중국산 스마트폰이 한국에서도 개통이 되는지에 대해 의문이 생겼고 관련 자료를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LTE의 경우에는 우리와 중국의 데이터 전송방식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경우에는 FDD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중국의 경우에는 조금 저 진보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TDD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FDD 방식은 송신 데이터와 수신 데이터의 통로, 즉 주파수에 차이를 두어 송신과 수신이 혼선이 빚지 않도록 하는 데 반하여, TDD는 송수신이 같은 통로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통신효율을 높이되, 혼선이 빚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간 차이로 송신과 수신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의 세계 최초로 LTE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에 FDD를 채택한 반면, 중국은 TDD 방식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중국은 FDD 방식도 도입하고는 있지만 향후 기술개발의 무게는 TDD에 쏠려있는 듯 하더군요. 반면, 우리의 경우에는 여전히 주류는 FDD 방식입니다. 몇몇 통신사가 TDD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것이 KT입니다. 케이티의 경우에는 과거에 블루투스에 상당한 투자를 했던 것으로 앎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블루투스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지요. 바로 블루투스가 데이터 전송에서는 TDD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케이티의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TDD 방식의 LTE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LG 유 플러스의 경우에는 전혀 TDD 방식으로는 통화가 되지 않지만, SK의 경우에는 일부 대도시 지역에서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대도시 지역은 멀티캐리어 지역을 말합니다. 멀티캐리어라는 개념은 통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여러 주파수를 통해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지역을 말합니다. 


제가 샤오미 홍미노트를 받은 즉시 아내의 LTE 유심칩을 삽입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세종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실험한 것은 아니고, 제 집에서 실험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 집은 SK 텔레콤의 LTE가 아주 빵빵하게 잡히는 곳이었으니까요. 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세종시의 다른 지역에서도 샤오미 홍미노트 튜 엘티이는 제대로 인식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다만 기대하는 것은 SK텔레콤의 홈페이지를 방문했더니 장기적으로는 멀티캐리어 지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중국에서 많은 관광객(요우커)이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중국 사람이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그대로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영업전략상으로도 효과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저는 개인적으로 20여만원의 손해가 다시금 회복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혹시 샤오미 폰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은 참고하세요. 


- 최근 정보로 업데이트합니다. 


다시 최근 샤오미 홍미에다가 SK텔레콤의 LTE 유심칩을 심었더니 잘 인식이 되었습니다. SKT에서도 샤오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나 봅니다. 세종시와 같이 인구가 많은 대도시가 아닌 곳에서도 샤오미 폰이 터집니다. 

샤오미 폰을 구매하시려는 분은 다시 참고하세요. 이제 세종시에서는 SK텔레콤의 통신망으로도 홍미노트 LTE가 터진다. 

아직 그 기술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분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애써 구입한 폰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구루브즈님께서 아주 유용한 댓글을 올리셨습니다. 비밀댓글이지만, 다른 분들도 알면 좋은 내용 같네요. 

"우리나라 lte는 전부fdd lte방식이며 sk에서는 800주파수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멀티캐리어로 서브주파수를 2100을 사용합니다 kt는 주력을 1800주파수를 사용합니다
사람이 밀집해서 멀티캐리어 기지국이 있는곳에서만 홍미노트는 lte를 사용할수있는 스펙의 기기인거에요"


아무튼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사용하는 SK텔레콤에서도 홍미노트를 활용할 수 있게 멀티캐리어 기지국을 늘린다고 하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