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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아이언2 알뜰폰에 버금, 이제 SK만 남았다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1. 22. 13:24 IT인터넷/안드로이드폰

최근 베가아이언2가 아주 저렴한 가격에 나왔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성능에 대한 경쟁보다는 "가성비" 경쟁이 불붙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가아이언2, '35만원' 달고 훨훨 난다…"이런 게 진정한 알뜰폰이지" - 아시아경제

KT가 지난 16일 전격적으로 팬택 베가 아이언2의 출고가를 35만원으로 낮췄다. '35만원 베가 아이언2'가 인기를 끌자 LG유플러스도 가격을 내렸다. 이번 가격 인하로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저렴해진 베가 아이언2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 단계에 이르자, 가격 파괴의 바람이 시장을 휩쓸고 있습니다. 이제 SK만 내리면 베가아이언2가 30만원 대에 안착하게 되는 셈입니다. 곧 그렇게 하겠지요. 

제가 관심 있게 보는 것은 과연 중국의 하웨이, 레노버, 샤오미와 같은 업체가 한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까 하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국내업체도 공격적인 가격파괴에 가담하고 있는 이상 중국업체의 공세가 크게 먹히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 중국업체는 더욱 강력한 저가폰을 들고 나올 것입니다. 도대체 스마트폰의 가격이 얼마까지 하락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업체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떠나 새로운 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삼성은 구조조정을 감행했습니다. IM 부서에서 6천명을 감원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은 스마트폰을 버리고 미래에 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사업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그것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애플은 당분한 스마트폰에서 엄청난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애플도 내년 후반기부터는 스마트폰에서는 큰 수익을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애플의 적정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봅니다. 지금은 고급품 이미지가 있고, 삼성폰과 별로 가격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만, 성능에 별로 차이가 없는데도 가격에 큰 차이가 난다면 합리적인 미국의 소비자는 안드로이드폰으로 옮겨탈 것으로 봅니다. 다만 마케팅에 능수능란한 애플이니만큼 호락호락 당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방법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애플의 강점은 막강한 애플 스토어와 관련 앱이었는데, 이러한 강점은 구글 플레이와 관련 앱이 크게 성장하고 애플을 능가하게 됨에 따라 애플의 강점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애플의 제품을 소비한다면 그것은 애플의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고, 애플이 지금까지 구축한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혁신 이미지도 점차 퇴색될 것입니다. 영원한 애플빠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체 스마트폰 소비자의 10% 미만이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위의 추측은 구체적인 통계를 갖추고 있지는 못하지만 계속된 혁신도 한계가 있다는 점, 이미 소비자는 기술적 혁신보다는 가성비를 더 따지기 시작했다는 점 등에서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더구나 내년 미국의 경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이미 미국의 경기는 최고점에 다다른 느낌입니다. 항상 금융당국의 통계는 현실과 시차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연준은 미국의 경기가 더 확장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비전통적 금융정책인 양적완화를 중단하였습니다. 미 연준이 모기지 담보 증권(MBS)의 구매를 중단하자 마자 미국 주택 시장은 침체에 접어들 기세입니다. 주택에 대한 모기지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하므로 소비자는 주택의 구매를 꺼리게 되었고, 공급업자도 주택건설을 줄이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생산이 줄어든다면 경기는 급속하게 하강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금리도 상승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지요. 금융시장의 많은 관계자는 금리상승에 배팅을 하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손실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경기가 위와 같이 급속도로 하강한다면 스마트폰의 판매도 부진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애플의 아이폰이라고 해서 판매부진을 피해갈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벤처 업체들도 정부가 "창조경제"를 지원한다고 해서 많은 경우 안드로이드폰이나 애플폰에 적합한 앱(어플리게이션)을 제작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적인 앱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습니다. 100만개의 앱 중에서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은 불과 몇 개에 지나지 않고, 많은 무료 앱은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사용자는 무료 앱마저도 진정 무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짜증을 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 생태계는 이미 레드 오션입니다. 벤처 기업은 새로운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