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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 가격경쟁 시작했다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1. 17. 23:12 IT인터넷/안드로이드폰

삼성전자가 저가폰을 앞세워 중국과 인도 시장의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이네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저가폰은 갤럭시 A로서 매우 우수한 "가성비"를 보여줄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격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성숙해서 마치 컴퓨터 산업의 경우처럼 "파괴적 혁신"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괴적 혁신이란 시장이 성숙기에 도달했을 때 기술고도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제품 단가의 하락을 유도하는 기술에 더욱 치중해서 고객을 확보하려고 경쟁하려는 것을 말합니다. 

삼성의 저가폰 소식을 들으니 이제 스마트폰 시장이 이러한 "파괴적 혁신"에 돌입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삼성전자, 저가폰 앞세워 중·인도 시장 공략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닷컴 -

삼성전자가 저가폰을 앞세워 중국과 인도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과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인도를 공략해 스마트폰 실적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에 이어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샤오미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인도에서도 마이크로맥스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반전의 카드로 ‘갤럭시A’ 시리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존의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외에 뛰어난 스펙을 갖춘 저가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 전체 시장 점유율 상승을 꾀하고 있다.

점점 더 성숙되어 가는 스마트폰 시장

바야흐로 세계의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시장의 초기에는 기술적인 혁신을 앞세워서 선두 기업이 시장을 잠식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선두 기업의 기술혁신에도 한계가 있음이 점차 밝혀지고 있습니다. 설사 선두 기업이 기술혁신을 이루어냈다고 아무리 주장을 해도 소비자의 반응은 영 시큰둥하기만 합니다. 휴대폰의 성능이 이미 소비자가 요구하는 수준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성능개선은 소비자의 욕구를 오버슈팅할 뿐이고 더 이상 스마트폰 시장의 이슈에서 사라질 작정인가 봅니다. 소비자는 이제 성능의 표준적 고도화에 열광하기보다는 실질적인 "가격"에 신경쓰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의 스마트폰과 삼성이나 애플의 스파트폰 사이에는 기술격차가 종이 한장 차이밖에 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시장에서는 제품의 "가성비"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단통법의 시행에 따라 과거 브랜드 스마트폰을 추종하던 자세에서 제품의 가성비를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의 성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 성향의 변화는 비단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나라에 머무르지 않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세계로 확산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샤오미, 화웨이, 쿨패드, 레노버와 같은 기업이 중국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중국을 벗어나서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상당한 수준까지 진출했고, 곧 선진국 시장까지 파고들 공세입니다. 

 

저는 삼성이 시장을 분리해서 저가폰인 갤럭시 A를 중국이나 인도에서만 판매할 것이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판매하기를 희망합니다. 아마도 한국의 소비자가 얼마나 현명한가에 따라 삼성의 판매 전략도 바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