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줄어드는 출산율, 중년의 노후 걱정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2. 10. 09:03 요즘뭘하고

출산율이 또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뉴스네요.

출산율 4년만에 감소세…여성 1명이 1.19명 출산

보건복지부가 10일 발간한 '2014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한 여자가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작년 1.19명이었다. 합계출산율은 2008년 1.19명에서 2009년 1.15명으로 떨어진 뒤에는 2010년 1.23명, 2011년 1.24명, 2012년 1.30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으나 작년에는 5년 전인 2008년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이는 인구 대체수준(한 국가의 인구 규모를 현상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인 2.1명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저출산의 문제는 급격한 고령화

저출산은 바로 급격한 고령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보다 더 빠르게 고령화될 거라고 합니다. 모 외국의 학자는 한국이 지구상에서 최초로 자연적으로 사멸하게 될 국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예측은 틀리겠지요. 현재의 추세가 몇 백년 동안 계속되어야만 한국의 민족이 사라지겠지만, 인구가 줄어들게 되면 다시 아이를 많이 낳는 것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랫 동안 한국에 살던 사람이 아이를 덜 낳게 되면 새로운 이민자가 들어와 부족한 부분을 채우게 되어 있습니다. 인구의 구성이 조금씩 바뀌게 되는 것이지요.

지나치게 낮은 출산율이 최근 몇년간 조금씩 올라가서 추세가 전환되었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금년 통계에서는 추세가 전환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출산율이 하락하기 시작했으니까요.

과연 다시금 줄어든다면 얼마 수준까지 줄어들게 될까요? 한국의 인구는 장기적으로 얼마까지 줄어들었다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할까요?

중년의 노년걱정

당장 제가 중년이다보니 제가 노년이 되었을 때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까 하는 점으로도 걱정이 앞서네요. 젊은 사람이 부양을 해야 늙은이가 먹고 사는 것이니까요.

물론 노인은 각자가 저축해 놓은 것으로 먹고 산다고 생각하겠지만, 재화와 서비스는 젊은 사람이 공급하잖아요. 노동인구가 줄어들면 국가의 생산력이 크게 감소합니다. 그러면 물가가 오르게 됩니다. 외국에서 수입할 수도 있지만 한국의 생산력이 줄어들게 되면 무역적자가 나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합니다. 수입물품의 가격이 오르게 되는 셈이지요. 이래저래 물가가 상승하면 노인이 저축한 돈의 가치도 크게 하락하게 됩니다.

앞으로 20년 동안은 우리가 무역적자를 맞이하게 될 확률은 적지만 만에 하나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인구가 크게 감소되고 고령화의 역풍이 강하게 우리를 휘몰아칠 시기가 당도하게 되면 고령자의 삶은 매우 힘들어질 것이 뻔합니다. 당장 저의 노후에 대해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저는 앞으로 40년에서 50년을 더 살아야 할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