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불확실 선호, 상대에게 흥미를 일으켜라

보통의 경제학 이론에서는 사람들이 불확실한 것을 회피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이론도 존재하는군요.

[연구] 불확실한 것이 더 매력적인 이유 - WSJ Korea - WSJ

한 실험에서는 학생들이 2분 안에 물 1.4리터를 먹으라는 요청을 받았다. 성공할 경우 몇몇은 보상으로 2달러를 준다는 얘기를 들었고, 몇몇은 동전뒤집기로 결정해 1달러 또는 2달러를 준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결과, 동전뒤집기로 보상을 결정할 경우 70%가, 보상이 정해져있을 경우에는 43%만이 물을 마셔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실험에서는 불확실한 것이 인간에게 호기심을 자극해서 더 열심히 일을 하게 하네요. 

 이 실험을 보고 있자니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단어 중에서 호모 루덴스(유희적 인간)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어린 아이들은 세상을 놀이공간으로 생각하고 있지요. 우리는 나이를 먹어도 마음만은 항상 젊다는 것을 느끼고요. 우리의 마음 한 구석에는 피터팬이 되어 웬디와 함께 영원히 네버랜드에서 어린이인 채로 살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지요. 

구글이 직장의 공간을 놀이터로 삼도록 허용하는 것도 궁극적으로 사람이 즐거움과 흥분을 추구한다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남녀가 연애를 하더라도 뭔가 새로운 길을 걸으며 앞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불확실성을 즐기는 것이 둘 사이를 더 가깝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데이트 코스를 바꾸는 것도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