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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의 경제활동의 증가 추세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1. 21. 14:01 돈벌고쓰고/가계생존전략

우리는 서서히 고령화의 영향권 내에 더 깊숙히 진입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도 더 많은 노인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40대 중반의 저도 머잖아 고령화의 대열에 끼게 되겠지요. 지금부터 생각하게 되는 것은 나이를 더 먹었을 때 과연 일을 할까,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60세 이후에는 일을 하지 않고 편하게 놀고 먹거나 적어도 돈벌이와 상관 없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서도 일하는 것이 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되지만, 나이가 먹어서는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지요. 나이를 먹은 다음에는 지금까지 사회로부터 도움만을 받아왔으니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벌어놓은 것이 전무한 상태이다 보니 과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우리 나라의 지표를 보니 고령자 중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최근 고령자의 경제활동 동향 그래프를 보면 아래의 그래프와 같습니다.

거의 70퍼센트에 육박하고 있네요. 그런데, 이와 같은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의 상승은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다 보니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고령자도 활발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고령자 경제활동참가율의국제비교>

(2010년 기준,%)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일본

호주

프랑스

스웨덴

OECD평균

62.7

64.9

59.6

62.5

68.7

62.7

42.5

74.6

57.5

그런데,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취업률은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네요. 고령자도 건강이 허용되는 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좋은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고령자가 일하고 싶어서 일한다기보다는 경제적인 측면도 큰 것 같습니다. 즉 일하지 않고서는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하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와 같이 노후보장이 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일할 수 있는 한 끝까지 일해야 하겠지요.



더구나 저출산 문제 때문에 머잖아 경제활동인구 자체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특히 베이비붐세대(1955년부터 1962년까지의 기간에 태어나신 분들)의 본격적인 은퇴로 경제활동인구가 부족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고령자도 일하는 것이 경제에 보탬이 되겠지요. 하지만 고령자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추세에 있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양질의 고령자 일자리가 부족하고, 임시근로자나 일용근로자 비중이 높아 이에 대한 적극적 취업알선 및 취업지도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용자는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 자영업 비중이 높다고 하네요. 그런데 점차 우리의 경제에서 자영업자가 불리해지는 구조로 변화되고 있어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제 주변에도 자영업을 하다가 퇴직금을 날리 분들의 소문이 심심찮게 들립니다. 

또한 본격화되는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와 2018년부터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여 임금피크제는 널리 확산되고 있는 듯 합니다. 과거에는 연봉제에 따라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월급을 받게 되었지만, 앞으로는 일정한 나이 이상에서는 임금이 오히려 줄게 된다고 하네요. 이러한 임금피크제를 고령자도 점차 받아들이고 기업도 이렇게 해서라도 고령자를 고용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고령자는 생산성이 떨어질지 모르지만 업무 경륜을 잘만 활용한다면 기업에게도 좋을테니까요.

이러한 고령자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는 것이 우리 각자가 인생을 설계하는 데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찌 보면 오래 살수록 인생을 느긋하게 생각하고, 지금 하고 일이 정 싫다면 새로운 일자리를 과감하게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어차피 고령자가 되어서도 일해야 한다면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재미 있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