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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과연 금리를 더 내릴까요?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9. 25. 10:21 돈벌고쓰고/국가경제정책

최근 1년간의 국고채권(3년)의 금리입니다. 지속적으로 금리가 하락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3년간의 국고채권금리도 경향은 비슷해 보입니다. 


우리가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는 어떨까요?


최근 1년간 


최근 3년간


위 그림은 금고채금리와 같은 등락도 없이 거의 하향일변도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장은 한국경제의 경기침체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많은 사람이 미국의 금리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미국의 금리가 곧 오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금리도 따라서 오르게 될 거라고 합니다. 


미국 국채10년물의 금리추이를 보겠습니다. 


최근 1년간


최근 3년간


위 그림에서 아래의 3년간의 추세상으로는 미국의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년간만을 볼 경우에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다시금 내리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즉 미국은 당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여전히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에서도 금리인상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볼 때,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은 불확실하고, 오히려 현재의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확률이 더 크지 않나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설사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하더라도 한국은 환율이 안정화만 된다면 한국은행에서 굳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도 지금까지 매우 낮은 물가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중앙은행으로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으려고 할 것이며, 환율은 지속적인 무역흑자로 상승하기보다는 하향 안정화의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원-달러 환율


최근 1년간 환율



위 그림을 보면, 최근 1년간 환율이 이 계속 낮아져 오다가 최근 몇 개월 사이에 환율이 오를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미국의 금리상승 움직임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본 바와 같이 미국의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확신에 따라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면 미국의 금리도 안정화되고, 환율도 안정화될 것입니다.  


최근 3년간 환율


최근 3년간의 환율을 보면 확실한 하향 안정화 경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이 지속적인 무역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근의 흑자는 "불황형 흑자"입니다. 국내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수출에 목메고 있으며, 아직은 국내 제도업 기반이 매우 탄탄하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의 경우 물가가 상승하지 않으면 금리가 상승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금리가 내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환율이 하향 안정화된다면, 물가는 상승하지 않을 것이고 통화당국은 기준금리를 내리려고 시도할 것입니다. 


과연 한국은행은 언제 정도에 기준금리를 내리게 될까요? 그것은 집값의 상승과 물가추이와 관련이 있는데, 8월달 주택담보대출이 다소 늘어나고 있는 점을 보아 아직은 금리를 내리지 않고 경제상황을 더 지켜보려는 듯 보입니다. 아마도 금년 말 경에는 기준금리를 0.25% 정도 더 내리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