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능에는 음식 먹을 곳이 없어
서오능에 처음 갔습니다.
서오능은 서쪽에 있는 다섯 무덤이라는 뜻입니다. 능은 주로 왕이나 왕비가 묻히는 곳입니다. 능이 다섯이라는 것이고, 능이 아닌 무덤도 2-3개는 더 있더군요.
우리 가족은 서오능에서 치킨을 먹을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포도와 사과, 조미김과 밥을 가져갔습니다.
저희는 서오능에 도착해서 한참을 돌아다닌 끝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서오능의 공식 주차장은 무료이지만 이미 가득 차 있었지요. 주변의 길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아주 부족했습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끝에 겨우 주차할 수 있었지요.
주차를 마치고 서오능의 매표소로 갔습니다. 당당하게 치킨과 음식 꾸러미를 든 채로요. 담당자는 즉시 "음식물 반입은 안 됩니다"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바로 수긍했습니다. 음식물을 능 주변에서 먹으면 많이 지저분해지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오능 주변의 잔디밭이나 나무그늘에서 치킨 등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주위를 돌며 걸었습니다. 아무리 걸어도 4명의 가족이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렵더군요.
서오능의 울타리를 돌면서 바로 옆에 인도가 있어서 앉을 수 있는 여유공간이 부족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 음식을 먹는 것도 그렇고요.
한참을 걸었지만 도저히 앉아먹기에 적당한 곳을 찾는 것이 불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그냥 길가에 앉아서 치킨과 과일 몇 조각을 먹었습니다.
저희와 같이 서오능에 처음 오는 사람은 음식 먹을 곳이 없어서 불편을 겪겠더군요. 서오능 주변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약간의 공간을 마련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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