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의 가치는 계속 떨어질까요?

아래는 최근 3개월간의 1유로당 달러의 환율입니다. 이 그래프는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상대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표에서는 유로화가 최근 몇 개월 동안 계속해서 하락해 왔음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9월 4-5일 경에 유로화가 폭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 날 유럽중앙은행의 총재인 드라기가 강화된 통화공급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드라기 총재는 1조 유로를 풀고, 이자율을 0.15%에서 0.05%로 낮추었으며, 일반은행이 중앙은행에 예탁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이자를 주기는 커녕 오히려 0.2%의 보관료를 내게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어제 다소 유로화의 가치가 올라갔습니다. 이것이 유로화 반등의 신호일까요? 하지만 이는 그 동안 유로화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동으로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이 미리 반응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승추세로 전환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유로화의 환율을 3년간의 기간을 통해서 보면 이렇습니다. 

이 흐름은 유럽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은행이 각자 경쟁적으로 통화확장정책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통화가치가 변동하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 양적완화를 중지한 반면, 유럽은 양적완화를 계속하거나 오히려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유로화의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지 않는 한 이러한 추세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