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해로운 음식은 맛있다
몸에 해로운 음식은 맛있다?
아마도 이 명제는 맞지 않을 것이다. 몸에 해로운 것 중에서도 쓴 것이 얼마나 많은데. 몸에 해로운 것 중 맛이 없는 것은 우리가 적혀 먹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은 몸에 해로워도 맛있어서 먹는 것들이다. 그래도 사람의 인식에는 "맛있는 것"으로서 "몸에 해로운 것"이 남는다.
위 명제의 역은 "맛있는 음식은 몸에 해롭다"이다.
아마도 이 명제는 대체로 맞다고 생각한다. 사실 맛 있는 음식이 무조건 몸에 해롭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음식이 몸에 해롭다 해롭지 않다는 것은 결국 먹는 양에 좌우된다. 독약도 아주 적은 양을 섭취하면 병을 고칠 수 있는 효과를 나타낸다. 아무리 몸에 좋은 보약이라도 과하게 먹으면 몸에 해를 끼친다.
그렇다면 맛있는 음식이 몸에 해악을 끼치게 되는 경로는 이렇다. 사람은 맛있으면 적당한 양보다 더 많이 먹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사탕도 적당한 양만 먹으면 몸에 해롭지 않을 것이지만, 많이 먹기 때문에 결국 몸에 해롭게 된다. 즉 맛있는 음식은 사람에게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먹게 하는 욕구를 생기게 한다. 그 결과 대체적으로 맛있는 음식은 몸에 해롭게 된다.
다만 맛있는 음식 중에서 아주 값비싼 음식은 몸에 해롭지 않을지도 모른다. 마음껏 먹을 수 없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