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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2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8. 29. 14:41 느끼며즐기며

결혼과 관련해서 중요한 드라마다.

내 아이를 임신한 여인과 결혼해야 하는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해야 하는가? 

개인적인 판단이 아니라, 사회유지라는 제3자의 관점에서 어떤 것이 옳다고 보는가? 

모든 윤리 도덕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우리는 그러한 관념에 따라 드라마도 시청한다. 타인이 사회유지에 옳은 행동을 하는 것이 사실 그 구성원인 나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부분은 사회유지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에 대해서 찬동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내 아이를 임신한 여인과 결혼하는 것이 옳다고 볼 것이다. 그런데 좀 헛점이 있다. 사랑과 결혼을 분리한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없었던 사랑이 생기기를 원한다. 이것이 욕망이다. 더구나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은 회사의 사장이다. 여성의 환타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운명"의 계기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아이"였다. 아이가 두 사람 사이에서는 사랑의 끈으로서 훌륭히 역할을 해냈다. 성숙한 인간이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인간이다. 성행위는 상대방에 대한 책임의식을 전제로 해서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그렇다면 성행위의 결과인 "아이"은 우리로 하여금 상대에 대해서 책임을 지도록 한다. 우리를 더욱 성숙하게 한다. 


하룻밤의 쾌락이 아니라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것은 "자녀"를 통해서임을 이 드라마가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