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을 왜 매도하는가?

간혹 포퓰리즘을 매도하는 기사를 본다. 어떤 정책은 포퓰리즘이므로 채택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반대하는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한다. 

이러한 언론이나 전문가의 포퓰리즘 매도에 대해서 의문이 있다. 즉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실행해야 하지 않을까? 포퓰리즘은 국민에게 인기있는 정책을 실행한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원리상 당연히 포퓰리즘을 채택해야 하지 않나? 국민이 원하는 것을 해야지,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국민의 뜻에 거스르는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되지 않나? 

왜 정치인들은 하나 같이 자신의 정책은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정책이라고 호도하면서, 상대방의 정책은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것일까? 민주주의 원칙상 국민 다수의 뜻에 부합하려고 하는 포퓰리즘이 마땅한 태도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