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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배터리의 수명 연장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8. 29. 14:41 알고배우며

최근 소식 중에서 휴대폰 배터리의 수명을 크게 연장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다는 것이 관심을 끈다. 

나는 휴대폰을 그리 많이 사용하지는 않고, 아내의 3년 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휴대폰을 앞으로도 다른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계속 쓸 생각이다. 

최근 휴대폰을 바꾸는 사람들의 의견 중에서는 휴대폰의 배터리를 바꾸느니 차라리 휴대폰을 바꾸겠다는 말이 종종 있다. 그만큼 휴대폰 교체 주기에서 배터리의 수명이 차지하는 역할도 크다. 공교롭게 최근 2년마다 휴대폰을 바꾸는데, 이러한 2년의 주기 또한 휴대폰 배터리의 평균적인 수명과 대체적으로 일치한다. 


기술적으로 휴대폰 배터리의 수명을 향상시키는 기술이 개발될 경우 업체는 이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까? 업체 전반의 이익은 배터리의 수명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느리게 개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공개적인 정책은 사회의 공분을 살 것이다. 개별적인 기업의 입장에서는 배터리의 수명이 오래된다는 것은 마케팅 포인트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개별기업의 입장에서는 업계에의 입장을 대편하기보다는 다른 기업과의 차별화를 이룩한다는 차원에서 배터리 수명 연장 기술을 적극 체용할 것이다. 이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나 사회의 자원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에서나 바람직하다. 과연 한국의 기업이 그럴 것이냐는 의심스럽지만, 이미 휴대폰 사업을 세계적인 사업이 되었다. 오히려 기업은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지 않는 것으로 휴대폰을 판촉을 촉진하기보다는 휴대폰의 혁신을 통해서 마켓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래도 부인하지 못할 것은 휴대폰의 배터리 수명 연장이 삼성과 엘지와 같은 대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나아가서는 국내의 증권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인류의 편리를 위해서는 기술개발은 줄곧 이루어져야 한다. 2차전지는 휴대폰 용으로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용으로도 사용된다. 전기자동차의 입장에서는 배터리의 수명이 매우 중요하다. 전기자동차의 자격중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자동차는 2년만에 교체하지 안고 적어도 10년 정도는 사용할 것을 전제로 하니까.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배터리 기술 개발을 소개하는 많은 언론매체에서는 전기자동차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예측하도록 유도하는 기사가 많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