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책을 지겨워하는 아들(자폐아 언어교육)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8. 29. 14:41 자폐아들과함께

나는 아들에게 강제로 글씨를 읽게 하고 있다. 책을 소리를 내서 읽는 행위가 아이의 인지력 발달에 도움이 되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일단 주먹구구식일 수도 있겠지만 뭔가 목을 통해서 소리를 내는 것은 여러가지 근육을 이용하게 하고 아들은 책을 읽는 행위를 통해서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단어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의 정신력에서 언어의 역할은 무척 크다. 아들이 한글을 잘 하게 된다면 지적인 능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적인 능력이 좋은 것이 아들의 행복에 도움이 될지 어떨지는 알지 못하지만, 아들이 아직 정상적인 아이에 비해서는 지적인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테라 어쨌든 지적인 면에서는 앞으로도 발전할 여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군분투가 필요하다. 

아들은 조금만 읽어도 힘들다고 마구 울어대지만 나는 전혀 마음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힘들더라도 버텨야 한다. 버티지 않으면 안 돼. 이러한 마음으로 억지로 책읽기를 시킨다. 저도 처음 힘들지만 아무튼 책을 읽는 것에서 다소 세상을 보는 관점을 얻는듯이 다소간에는 책에 관심을 갖는 것도 있다. 

아들의 책읽는 실력은 알게 모르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아들이 자기가 읽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참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