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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아동용 TV프로그램을 즐기기 시작했다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8. 29. 14:41 자폐아들과함께

아들은 지금껏 텔레비젼 보는 것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은 최근 뽀로로를 보면서 즐거워 한다. 

내가 보기에는 뽀로로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뭔가 즐기는 것을 찾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뽀로로 시청이 언어 능력을 기르고 사회적 행위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로서는 그 시간이나마 종이에 긁적이는 것을 줄이게 되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

아들이 더 나아가서는 뽀로로보다 수준 높은 것도 시청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지만 그게 아주 이른 시일 내는 아닐 것 같다. 

자폐증 아이도 분명 발달하고는 있지만 그 발달 속도는 너무 느리다. 정상적인 아이보다 상당히 느린 것 같다. 또 내가 알기로는 자폐증 아이도 성인이 되면 발달을 멈추게 되는데, 그러한 저발달 상태가 성인 내내 줄곧 고착될까 두렵다. 

어찌 되었든 아직 발달할 수 있는 시기에 최대한 발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