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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장기를 다시 젊게 만드는 기술이 성공했다!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6. 12. 16. 15:34 어떻게살까/건강하게

노화된 장기를 되살리는 기술. 과연 불노장생은 가능할까요?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영원을 갈구합니다. 영원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헬로 사이언스] 노화된 장기 되살리는 기술 개발 | Daum 뉴스

캘리포니아 라 호이아에 위치한 솔크연구소에서 과학자들이 생물학적 시간을 되돌리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들 연구진들은 게놈을 다시 프로그램해 나이 드는 것을 되돌리는 시도를 통해 쥐의 장기를 다시 젊게 만들었고, 수명을 30% 늘리는데 성공했다. 유전자 공학이 필요한 이 기술은 바로 사람에게 적용될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의 노화에 관련된 새로운 지식을 쌓게 하며, 사람의 피부를 젊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이러한 기사를 접할 때마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인간의 거의 모두 구조가 한정된 수명을 예상하고 만들어져 있으니까요. 특히 뇌는 재생되지 않고, 뇌가 저장할 수 있는 기억은 한계가 있습니다. 과연 인간의 몸이 계속해서 젊어질 수 있다면, 뇌세포도 교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의 모든 경험이 송두리째 바뀌어도 나는 동일한 나일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일부는 재생을 담당하는 기능이 탁월하고, 다른 부분은 더 이상 재생되지 않습니다. 재러드 다이어먼드 박사의 "제3의 침팬지"라는 책에서는 인간의 수명도 결국은 자손을 많이 낳기 위해 소모하는 에너지의 강도에 비례해서 단축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인간의 모든 에너지를 몸의 재생을 위해서 소모한다면 인간은 오래 살겠지만 후손을 남기지 못해서 그러한 유전자는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이지요. 그래서 자연은 일종의 타협을 하게 되고, 각 유기체의 수명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지요.

 

  불로장생을 위한 연구는 결국 소수의 사람을 위한 것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먼저 불로장생을 위한 의학기술은 그 비용이 어머어마할 것입니다. 그리고 불로장생 기술의 비용이 크게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오래 살 수 있는 생활자금을 충분히 갖고 있는 부유층만이 장수를 누릴 수 있겠지요. 지금도 각 국가는 국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난 탓에 엄청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각 개인도 장수가 마냥 복이라고만 생각할 수 없는 여건이고요. 우리 각자는 될 수 있는 대로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러한 욕망이 사회경제적인 시스템으로 받쳐주지 못한다면 장수는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불로장생 기술이 아주 낮아지고 각 개인의 노후를 국가가 완전히 책임지고 그러한 재정을 마련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이상적인 국가라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 국가는 분명히 인구를 통제할 것입니다. 인공지능으로 인간은 전혀 일할 필요가 없어지겠지요. 산업의 모든 시스템은 노인의 노동력을 빌리지 않더라도 완벽하게 돌아갈 테니까 인간은 의식주의 걱정없이 무한정 늙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 태어나는 아이는 없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족제도도 쓸모없어지고, 인간 사이의 모든 친밀한 혈연관계도 의미가 퇴색되게 될 테지요. 과연 이러한 사회에서 사는 것이 행복할 것인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