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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태어난 아기가 더 건강하다는 연구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5. 10. 16. 09:18 이런저런

태어난 계절이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여름에 태어난 아기가 더 건강하게 자란다(연구)

6∼8월에 태어난 아기가 다른 아기들에 비해 출생 당시 체중이 조금 더 나갔으며, 성인이 되면 더 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자의 경우 여름에 태어난 아이가 2차 성징이 더 늦게 나타났다. 여아의 2차 성징이 일찍 나타날수록 당뇨병, 심장병, 유방암 등의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2차 성징이 늦은 여름 출생아가 이 같은 질병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것이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연구자는 아마도 햇빛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는 것 같네요. 비타민 D의 합성에 햇빛이 관여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비타민 D가 사람의 성장이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이미 알려져 있지요. 

이에 덧붙여서 여름에 태어나는 것이 생존에 더 유리하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산모가 먹는 것이 많아야 아기도 건강할 텐데, 여름과 그 후 가을에 걸쳐 먹을거리를 구하기가 쉽지요. 물론 현재는 기술이 발달해서 일년 내내 먹을거리가 풍성하지만, 과거에는 겨절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여름에 태어난 아기는 생리적으로 더 왕성한 활용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요? 어릴 때의 이러한 생리적인 왕성함에 그 후 살아가면서도 계속 누적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릴 때 형성된 신체능력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니까요. 생애의 첫경험이 일생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요. 

태아는 자신이 태어나는 환경에 따라 자신의 몸을 변화시켜서 환경에 적응하려고 할 것이고, 아주 어렸을 때의 환경 적응은 두고두고 영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