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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닭볏모자와 하림 회장: 신사옥에 찾아가 모자를 보고싶다.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1. 21. 18:04 요즘뭘하고

하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닭고기를 파는 회사라는 것밖에는.

하림 회장이 나폴레옹 모자를 샀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그것도 26억원에 샀다고요.

하림 회장, 나폴레옹 모자 사들인 이유가 ‘닭 벼슬’ 때문? : 국제일반 : 국제 : 뉴스 : 한겨레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각 모자가 188만4000유로(26억원)에 한국인한테 낙찰됐다. 모자 경매로는 사상 최고가다. 경매소 쪽은 이 한국인이 사업가라고만 밝혔지만, 주인공은 식품업체 하림그룹의 김홍국 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나폴레옹의 상장과도 같았던 ‘이각 모자’. 16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의 퐁텐블로 오세나 경매소에서 열린 경매에서 188만4000유로(26억원)에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한테 낙찰됐다. 2014.11.16 / AFP 연합

하림의 최근 1년간의 주식 그래프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 닭볏모자를 산 것을 미리 반영한 것일까요. 최근 하림 주가가 이 모자를 샀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전에 미리 상당히 떨어집니다. 그 후 이 모자를 샀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주가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림: 3,910 ▲70 (+1.82%)

저는 이 그래프를 보면서 주식시장은 이와 같이 갑자기 있어나는 사건까지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나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하림의 기업규모에 비해서 26억원 정도의 호사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우연의 일치로 보이고요.

혹시 하림의 김회장은 최근 정체하고 있는 사업을 타개하려는 마음에서 나폴레옹의 모자를 구입할 생각을 한 것이 아닐까요?  이것은 저의 단순한 추측에 불과합니다.

같은 뉴스에서는 하림 회장이 나폴레옹의 모자를 산 이유가 나오네요.

김 회장은 평소 나폴레옹을 존경해오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사옥 건설을 기념하며 이번 경매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 쪽은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와 같은 뉴스 보도에 바로 반응하라도 한 듯, 하림 쪽에서는 바로 다음과 같은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하림 - 하림소식

어린 시절 키웠던 병아리 10마리를 기반으로 연간 매출액 4조8천억원대의 하림그룹을 일군 김회장은 평소 ‘안전지대를 떠나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강조해왔다.

하림그룹은 김회장이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은 기업가정신이 절실한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가 있다”며 이 모자를 개인적으로 소장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하여 나폴레옹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는 하림 그룹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호사스러운 행위가 결코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하림의 신사옥에 찾아갈 것입니다. 하림에서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을 느끼게 된다면 하림에게도 좋은 작용을 미치지 않을까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는 하림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하림의 신사옥에 찾아가서 나폴레옹의 모자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원래 하림의 사옥은 아래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논현동에 신사옥을 건설하게 되었네요. 서울에 있으니까 바로 찾아갈 수 있겠군요.

JEONIN CM | 논현동 하림그룹 사옥



  • 공사명_ 논현동 하림그룹 사옥 신축공사
  • 위치_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 대지면적_ 629㎡
  • 연면적_ 5,802㎡
  • 규모_ 지하 2층~지상 16층

 

그리고 어제가 하림의 창림 28주년이군요. 아무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