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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경제 동향,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역전현상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1. 5. 09:49 돈벌고쓰고/국가경제정책


제가 최근에는 금융시장의 시황에 대해서는 별로 분석적인 글을 올린 적이 없습니다. 사실 저는 별로 금융시장의 일일별 변동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투자자의 관점이 아니기 때문에 단지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보고 싶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커다란 변동사항이 있을 때에만 간간히 경제현황을 살펴볼 따름이었습니다.

제가 볼 때, 최근 금리의 변동을 최근 며칠만에도 금리가 상당히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국고채권(1년)이나 국고채권(20년)의 금리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특이한 현상이 있는데, 그것은 국고채권(20년)의 금리가 대체적으로 봐서 국고채권(1년)보다 더 낮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는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높은 것이 정상입니다. 미래에도 금리가 현재와 동일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미래는 불확실하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로 갈수록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게 되어 있습니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낮다는 것은 미래에는 현재의 금리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는 시장참여자의 예측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국고채권(20년)의 그래프를 보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떠오르는 것을 금할 수 없군요. 

국고채권(3년)의 3년간 금리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대체적으로 금리가 하향안정화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금리가 더욱 하락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과연 어느 정도까지 금리가 하락하게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은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금리수준을 미국이나 일본보다 2% 정도 더 높게 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우리의 금리수준은 당연히 선진국보다 더 높게 유지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외국인 투자의 회수를 방지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가 순채권국으로서 그지 외국인 투자자의 통향에 크게 좌우되기보다는 국내 경기전망에 따라 금리정책을 펼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의 경제상황으로 볼 때 경제성장률과 아울러 금리까지도 미국보다 더 낮게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몇 달 동안 많이 하락했다가 몇 주 동안은 상승기조에 있다가 어제 하락했다가 오늘 다시 상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1년 시세그래프

주식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전고점을 뛰어넘기 힘들 것입니다. 더구나 최근 일본은 아베노믹스를 포기하지 않고 더욱 강화하겠다고 천명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아베노믹스는 우리 수출 대기업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강도는 반감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많은 수출품이 일본산 부품을 수입하여 조립하고 있어서 일본산 부품 가격이 싸지면 그만큼 우리 상품의 수출 단가도 싸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악재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므로 수출 대기업의 주식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 종합주가지수는 그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전저점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가 점점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주간 너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금 회복하는 모양세를 보여준 다음 하락세를 보여주겠지요.

제가 볼 때 아베는 자기확신에 차 있거나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확장적 경제정책을 끝까지 밀고나갈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일단 아베노믹스가 돈을 무차별적으로 푸는 것인 만큼 엔화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아베노믹스를 "인근 곤핍화 전략"이라고 명명합니다. 자국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림으로써 자국산 상품의 시장가격을 떨어뜨려 국제경쟁력을 유지함으로써 주변 국가의 수출에 피해를 준다는 것이지요.

일본이 아베노믹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을 하자마자 우리나라의 주식가격은 떨어졌습니다. 일본의 수출 대기업 주식가격은 상승했고요.

양국의 수출기업의 입장이 아니라 일반 서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베노믹스가 과연 일본 서민의 생활을 나아지게 할까요? 일본은 그렇지 않아도 소비세가 오르고 수입물가도 많이 올라 어려움을 호소하며 소비 자체를 줄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베노믹스는 더욱 수입물가를 상승시킬 공산이 큽니다. 제가 볼 때 아베노믹스는 "자국민 곤핍화 전략"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