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신 김치 처리법: 김치 닭도리탕
정성을 들여야만 음식이 맛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어제 저녁 집에 도착하니 아들이 배터진 포만감에 젖어있더군요.
아내가 자신이 한 음식을 자랑스럽게 꺼내 놓았습니다.
제가 보니 닭도리탕이었습니다.
별로 맛 있어 보이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먹어보니 제가 여태껏 먹어본 닭도리땅 중에서도 으뜸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어 어떻게 해서 만들었는지 물어 보왔습니다.
아내왈
곧 김장을 해야 하는데, 묵은 김치가 있어서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닭도리탕을 하게 되었어. 게다가 고구마와 양파를 넣었어.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잘라서 넣었습니다. 고구마의 단맛이 우러나와 더욱 맛있었지요.
엄청난 재활용 기법입니다.
여러분, 위 사진에 현혹되지 마세요. 맛없어 보이지만 일단 드시면 사죽을 못쓰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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