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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 심지어 생쥐도.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0. 15. 18:00 느끼며즐기며/영화


저는 어린 자녀 덕분에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많이 봅니다. 

어른 영화보다 더 진한 감동을 받습니다. 오히려 어른 영화에는 억지 감동이 있지만, 아동용에는 자연스러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요즘 의외로 아동용 만화영화에서는 그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라따뚜이는 요리하는 생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가 말하려는 것은 표면적으로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심지어 생쥐까지도."입니다. 

생쥐의 입장에서 보자면 "강하게 원하면 뭐든지 될 수 있다"일 겁니다. 

희망이 있으면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라는 것이지요. 



이 생쥐는 아주 예민한 코를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독이 든 음식을 구별하는 일을 하다가 인간이 사는 집에 들어가 요리 프로그램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요리에 대한 꿈을 꾸게 되지요.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말하나 마나지요. 어린이 영화에서는 항상 "해피 엔딩"입니다. 생쥐는 아주 유명한 요리사가 됩니다. 

하지만 생쥐가 바로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간의 손을 빌립니다. 


생쥐와 인간이 함께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온갖 사건이 펼쳐지지요. 화려한 영상과 어울어지는 즐거운 대화가 아주 맛있게 차려져 있습니다. 유머가 겻들인 영상의 맛은 새콤달콤합니다. 

생쥐가 만들어내는 최후의 요리는 라따뚜이라는 요리입니다. 


  


이 요리를 맛본 비평가는 감동하지요.


 


그 맛은 무엇이었을까요? 음식 비평가가 느낀 맛은 어렸을 때의 엄마의 손맛이었습니다.  


<참고> 

라따뚜이(프랑스어: Ratatouille)는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야채 스튜 요리입니다. 이 음식은 원래 가난한 농부들의 음식으로, 신선한 제철 채소를 가지고 여름에 만듭니다. 원래 니스풍 라따뚜이에는 여름에 가지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지를 넣지 않았고, 대신 다른 주키니와 토마토, 붉은 고추, 녹색 고추, 양파, 마늘이 들어갔습니다. 프랑스 라따뚜이는 대부분 주요리에 곁들인 반찬처럼 먹거나, 쌀과 감자, 또는 간단한 프랑스 빵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그런데, 영어의 속어로는 "휘젓고 다니는 쥐"를 뜻한다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