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브리나, 미국에서 오드리 헵번의 진가를 떨친 작품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0. 20. 00:00 느끼며즐기며/영화

사브리나는 오드리 헵번의 상업성을 크게 부각시킨 작품입니다. 로마의 휴일이 헵번을 세계적 스타로 만들었지만, 미국에서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유럽에서만 성공했지요. 미국 영화가 일단 미국에서 흥행하고 봐야지요. 오드리 헵번의 발랄함은 여기에서 더욱 돋보입니다. 중년의 험프리 보가트와 상큼한 헵번은 아주 죽이 잘 맞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신데렐라" 스토리에다가 애정의 3각관계을 섞은 것입니다. 사브리나(오드리 헵번)는 운전기사의 딸입니다. 주인집 형은 사장이고 동생은 바람둥이입니다. 사브리나는 바람둥이 동생을 짝사랑하지요. 하지만 동생은 사브리나에게 눈도 주지 않습니다. 반면 형은 아주 열성적인 사업가이고 일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영화를 보자마자 관객들은 생각합니다. 사브리나가 바람둥이 동생보다는 다소 묵뚝뚝하지만 성실한 형과 짝짓어졌으면...하는.

 

촌티 나는 사브리나는 프랑스 파리에서 요리를 배우고, 다시 돌아올 때에는 아주 멋진 여성이 됩니다. 바람둥이 동생이 마침내 사브리나에게 관심을 갖게 되지만, 형은 사업상 제휴를 성사시키기 위해 동생이 상대 회사의 사장 딸과 결혼하기를 원합니다. 형은 동생을 의도적으로 다치게 하고, 동생 대신 사브리나와 만나 설득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형은 사브리나를 설득하기는 커녕 사브리나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지요. 


이러한 사랑의 3각관계가 어떻게 해결될까요?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반전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를 오드리 헵번이 나오기 때문에 봤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보자면 험프리 보거트라는 배우의 매력도 상당할 겁니다. 저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요즘 뜨는 거의 모든 드라마가 신데렐라를 모델로 한 것 같더군요. 여성에게는 꿈 같은 사랑 이야기지요. 


사브리나를 보시려면 아래 유튜브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