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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식사 파트너의 체형이 다이어트에 영향 미쳐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0. 7. 15:17 어떻게살까/건강하게

유유상종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이 속담에 부합하는 과학실험이 있더군요.

많은 사람이 살을 빼려고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할 것이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실험의 요지는 "과체중인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하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실험 결과가 널리 퍼진다면 과체중인 사람에게는 정말 스트레스가 많겠더군요. 

실험 결과, 과체중인 사람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더 먹게 되고, 과체중인 사람이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있으면 그 음식을 덜 섭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과체중인 사람이 나쁜 음식을 먹으면 더 먹게 되는 반면, 좋은 음식을 먹고 있으면 오히려 적게 먹게 된다는 말인데, 상당히 비일관적입니다. 과체중인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강하게 갖도록 할 만한 내용입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신빙성이 있는 실험을 통해서 나온 결론이므로,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을 것입니다. 


과학 논문의 제목은 "식사 동반자의 외모가 음식 섭취에 미치는 영향"(The effect of an eating companion's appearance on food intake)입니다. 


매우 외모 지상주의적인 논문입니다. 물론 여기서의 외모는 얼굴이 아니라 몸무게입니다. 

         

이 실험에서는 같은 연기자가 뚱뚱한 옷(fatsuit)을 입었을 때와 입지 않았을 때 함께 식사하는 사람의 식사 태도를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뚱뚱한 옷을 입었을 때에는 연기자가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든 아니든 상대방은 건강에 좋은 음식은 덜 섭취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은 더 섭취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실험결과에 바탕이 되는 이론도 있습니다. 이른바 "낮은 건강 의지" 가설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과체중인 사람과 식사를 할 때 사람들이 건강 목표을 낮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더 건강해져야겠다는 압박을 덜 느낀다는 겁니다. 따라서 건강에 해로운 음식은 더 먹고 건강 식품은 덜 먹게 됩니다. 더 일반적으로 이 연구는 식사 동반자의 체형이 음식 섭취의 양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제공합니다.
Consistent with the “lower health commitment” hypothesis, these results demonstrated that people may eat larger portions of unhealthy food and smaller portions of healthy food when eating with an overweight person, probably because the health commitment goal is less activated.

이 실험 결과를 과체중인 사람에게 바로 적용해서 왕따시키보다는, 가능하다면 건강한 사람과 식사를 많이 함으로써 자신도 건강해져야겠다는 의지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자신이 선호하는 몸매를 가진 사람과 함께 식사하면 더욱 다이어트 의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는 여성이라면 자신이 사모하는 남성과 함께 식사하는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자신의 몸매에 충분히 만족하는 이성과 식사를 하다 보면 몸매 관리가 엉망이 될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