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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을 다녀와서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9. 1. 10:43 요즘뭘하고

이번에 설악산 무박산행을 하면서 공룡능선이 역시 인상 깊었습니다.

명불허전!

역시 공룡능선은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휴대폰을 갖고 갔지만, 역시 공룡능선의 사진을 전혀 찍지 않았습니다. 

나는 외국에 나가더라도 전혀 사진을 찍지 않는 것을 습관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몇 블로그를 보니 역시 사진을 찍고 즐기는 사람이 많고, 나도 그러한 사진을 볼 때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 나 혼자 눈으로 보고 즐기면 됐지 사진을 찍어서 뭐해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해왔던 것이지요.

나는 다른 사람의 사진을 즐기면서 나는 다른 사람이 즐길 사진을 제공하지 않은 것이 이기적인 것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는 사진을 잘 못 찍어. 다른 유명한 사진 작가도 많은데, 내가 사진을 찍어서 뭐해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일단 설악산의 공룡능선이라는 명칭을 검색만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찾을 수 있는지. 그런 전문적인 작가의 사진을 보면 되지, 저와 같이 사진 못 찍는 사람의 사진을 크게 가치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이제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자세를 갖자 하는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습관이 덜 되었나 봅니다. 앞으로는 사진을 조금 더 찍고 더 올리도록 노력할께요. 

이글을 읽는 분들은 아직 양해를 부탁해요. 


공룡능선을 타는 방법은 2가지 

 아마도 설악산을 등산하려고 한다면 대청봉을 꼭 가야겠지요. 그래서 공룡능선을 타는 방법은

 1) 대청봉을 거친 다음에 하산하는 과정에서 공룡능선을 타는 것과 

 2) 공룡능선을 타고 난 뒤 희운각 대기소를 지나 대청봉까지 오르는 것입니다. 


저는 둘 중에서 1)을 추천합니다. 많은 산악회에서도 1)번의 방법대로 바로 대청봉을 올라가서 내려올 때 여유롭게 공룡능선을 즐기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공룡능선이 힘든 정도

북한산을 올라가는 것보다는 다소 힘든 점도 있었지만, 난이도 자체만을 본다면 비슷한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룡능선의 경우에는 산행을 할 때 손으로 밧줄이나 철심 박은 것을 잡고 올라갈 일이 많기 때문에 제 생각으로는 지팡이가 없는 것이 더 편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등산을 하다보면 다소 경사가 큰 곳에서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속도를 조금 늦춘 다음에 차곡차곡 움직이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등산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룡능선을 등반할 당시의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사진 찍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요. 하지만 이제 블로그를 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웬만하면 사진 찍으려고요. 아래는 설악산 대청봉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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