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가

최근 주택담보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혹자는 주택담보 대출이 늘더라도 새로운 주택구입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돈이 늘어난다는 데 촛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그 돈이 새로운 주택구입으로 사용되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돈의 양이 증가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나고 이는 알게 모르게 집값의 상승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집값의 상승력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 주택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택수요보다도 더 많은 공급이 이루어지면 오히려 주택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 주택분양 공급이 상당히 늘었다는 소식이 있다. 

개인적으로 지금 아파트 분양이 늘어나서 2년 동안은 아파트 건설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파트가 입주하는 시점에서는 아파트 공급확대에 따라 부동산경기가 상당히 침체될 것으로 본다.

2년 동안 아파트 건설활동이 활발함에 따라 여러 기자재의 수요가 늘고 특히 건설노동자의 임금 단가가 올라가며 다소 물가도 상승할 여지가 있는데, 이에 맞추어 인플레이션이 미세하게 발생하면 주식시장도 활황을 띠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다만 금융시장의 국제적 동조현상에 따라 미국시장이 안정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아야 할 것이다. 

부동산 경기를 볼 때 당분간은 좋겠지만 1년이나 2년이 지나면서부터는 급격히 하강할 가능성이 있고, 그에 따라 주식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