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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팀쿡의 커밍아웃(동성애 고백)에서 느끼는 생각들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1. 7. 11:45 사랑하며/동성애


팀 쿡의 커밍아웃이 게이에게는 환호할 만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사회적으로 게이가 더 많아지면 좋은지에 대해서는......
게이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내세우면 너무 고루한 사고를 지녔다느니, 성적 소수자를 배려할 줄 모른다느니 말들이 많으니 함부로 이야기를 꺼내기도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네요. 하지만 동성애가 갖는 사회적 의미에 대해서는 한 마디 하고 싶습니다. 조용히 마음속에만 담아두기에는 상황적으로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아서요.


폭력과 억압에 의한 동성애 억제는 바람직하지 않아

과거 사회는 동성애를 폭력으로 억압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많은 동성애자는 사회의 억압에 의해 고통을 당하다가 불행하게 삶을 마감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 중에서도 동성애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스 사회에서는 동성애가 크게 억압을 받지 않았지요. 하지만 서구 사회가 기독교화되면서 동성애는 강하게 억압을 받았습니다. 동성애로 판명되면 사형을 당하거나 억압적인 치료시설에 감금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여러 활동에서 매장당하고 비난을 받았습니다.

동성애자는 크게 인권을 유린 당했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동성애자에 대한 폭력과 억압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동성애가 선천적인 성향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폭력으로 억압한다고 해서 동성애의 성향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폭력이 "서로 사랑하라"는 기도교적 사랑의 관념과도 양립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일단 폭력에 의한 동성애 억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동성애를 장려할 필요까지는 없어

하지만 동성애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장려할 것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존속이라는 차원에서 말하겠습니다. 게이가 많다고 해서 인류라는 종족이 멸종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특히 남성은 여러 명의 여성을 통해서도 충분히 씨를 퍼뜨릴 수가 있으니, 게이가 아닌 남성은 게이가 스스로 결혼경쟁에서 빠져주니 고마워해야 한다고까지 말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게이가 많아지고 일부 남성이 많은 여성을 거느리는 사회가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부1처제가 존중된다고 할 때에는, 분명 게이가 많아지면 인구가 감소할 가능성은 높아지겠지요. 또 게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사회의 기강은 어떻게 될까요. 남성과 남성의 우정은 어떻게 평가될까요? 사회의 기준이 무너지면 무너질수록 더욱 고려해야 할 것들은 많아질 것입니다. 남성을 대할 때에도 조금 부담스러워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상대가 게이인지 아닌지도 궁금해지고요. 더 부담스러워지는 것은 싫습니다.
게이의 인권이라는 측면에서는 그들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찬성합니다. 다만 게이의 결혼까지 인정하는 것은 좀 그렇네요. 결혼의 개념이 바뀌게 되니까요. 남녀관계에서도 동거와 결혼은 엄연히 구분되고요. 결혼은 사회가 자녀의 보호 등을 위해서 여러 모로 사회적 차원에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보호하는 제도입니다. 최근에는 결혼과 관련해서 많은 국가적 지원제도가 실행되고 있습니다. 게이 결혼을 인정하는 것은 국가에서 동성애를 소극적으로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이성애로 전환하기 원하는 동성애자도 있어


동성애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게이 중에는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 중에는 여성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기른 사람도 있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것은 본능에 속하는 것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사회적으로 학습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인간의 구조나 생리적으로 보면 남성과 여성이 사랑을 나누는 것이 더 큰 기쁨을 줄 것입니다. 자연의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요. 게이는 이러한 사랑의 더 큰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데, 이러한 기쁨을 느끼길 원하는 게이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러한 사람에 대해서는 사회에서도 물심으로 도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분위기로는 "동성애 치료"라는 개념이 도저히 용납되지 않고 비난받을 상황입니다. 과연 이러한 상황이 게이의 인간다운 삶에 도움이 될 것인지는 의문이 있습니다.
동성애도 학습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마치 이성애도 학습되는 것처럼요.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이라고 하더라도 환경적 인자에 따라 더욱 활성화되기도 하고 그 요인이 사그라들기도 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이 동성애를 꼭 장애처럼 취급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동성애는 자연적으로 성이 인간에게 주어진 본래의 목적에는 부합하지 않는 행동임에는 틀림없고, 성의 자연적인 기능을 본래의 목적에 맞도록 교정해주는 것도 그들에 대한 인도적 대우일 수 있습니다. 마치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그 불편함을 해소시켜 주는 것처럼요.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 안경을 끼고, 다리가 아프면 지팡이를 짚고, 손이 아프면 장갑을 끼듯이요.


물론 제 의견이 지나치게 옹졸할 수 있습니다.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에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