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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차승원, 친부행세가 뭐가 나쁜가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0. 7. 12:47 이런저런

차승원가족~~아들 훈남끼가.....ㅋㅋ


차승원은 22년 전에 결혼을 했고, 당시 부인과 이혼한 전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 살배기 아들도 함께 한 가족이 되었는데, 모 남성은 자신이 차노아의 친아버지인데 차승원이 친부처럼 행세해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지난 7월에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소송문화도 많이 변했나 봅니다. 옛날에는 낯 부끄러워 하지 못하던 소송도 지금이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변호사가 많아지더니 소송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서 그런가요? 아무튼 차승원에게 소송을 건 남자는 전국적으로 창피를 당할 일만 남지 않았나 합니다. 


차승원은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아들이라 굳게 믿고 있다고요.


우리나라에서 친아버지와 의붓아버지가 다르거나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관행이 있나요? 그런 관행은 없습니다. 의붓아버지가 전남편의 아들을 친부처럼 사랑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남자의 사랑은 나은 정보다는 기른 정이 더 강할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남성은 애를 몸에서 키우지도 않고 해산의 고통도 없기 때문입니다. 아들과 생활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시간을 통해서 아버지의 사랑은 더욱 강해지는 것이니까요.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친양자 제도까지 있습니다. 이것은 어린 자녀로 하여금 자신의 양아버지를 친아버지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녀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의 당사자가 사실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그 자세한 내막을 모르기 때문에 이 사건을 속단하지 말고 당분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소송을 건 친부의 입장은 황당합니다. 차승원이 친부처럼 행세했다는 것은 잘못이 없습니다. 만약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은 차승원이 친아버지인 자신과 아들 노아의 사이를 방해했다는 것뿐입니다. 이를테면 친아버지가 아들을 만나지도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아버지도 자신 아들을 사랑할 권리 있으니까요. 그런 문제가 아니라 차승원이 친부처럼 행세했다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