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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에 관심이 있는 듯한 아내, 은연 중 도사린 성형욕구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0. 7. 11:20 이런저런

왜 여성은 성형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요?

간혹 아내는 배우들을 보면서 누구는 성형을 했네 안 했네 말을 합니다. 

도대체 다른 사람이 성형을 했든 안 했든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에는 성형을 하지 않은 배우는 아예 찾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저는 아내의 그런 말이 잘 믿기질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아무리 연애인이지만 성형을 한 사람이 훨씬 많을 수 있을까요. 많은 배우가 성형을 했다 하더라도 거의 전부를 차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배우의 성형에 관한 이야기는 상당히 과장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성이 성형에 대해서 과장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다른 사람의 미모를 까기 위한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 남성보다 여성은 외모에 대해 더 신경을 씁니다. 다른 여성의 외모에 더 질투하고, 그것을 낮잡아 이야기할 때 쾌감을 갖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다른 측면은 바로 본인도 성형수술을 해서 더 예뻐지고 싶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성형수술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던 시절에는 외모는 선천적인 것이로 인간의 노력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인상이 짙었는데, 지금은 누구나 조금 돈을 쓰고 아픔을 참는 고생을 하면 예뻐질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형수술에 대한 부작용이라든지 성형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이 장애가 됩니다. 

혹시 여성은 자신이 성형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성형한 것을 까발리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요? 또 성형한 사람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성형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이 점점 사라지게 될 테고요. 그러면 자신도 슬그머니 성형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구나 많은 연애인의 예쁜 모습을 보면 이제 성형은 부작용이 없어졌구나 하는 인식을 듣는 사람에게 심을 수도 있고요. 


제가 성형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하더라도 아내는 성형의 나쁜 점에 대해 얼버무립니다. 저는 아내가 충분히 예쁘기 때문에 성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한없이 강조합니다. 하지만 여성의 예뻐지고 싶은 욕구를 뿌리뽑을 수는 없겠지요. 


어쩌면 아내가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자신의 성형욕구를 극구 부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사회적으로 성형에 대해 부정적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