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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다니엘 스틸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8. 29. 14:41 딴나라말/영어책 읽고 생각하기

소설가 다니엘 스틸(Danielle Steel)에 대해서 검색했다. 

위키에서는 그의 일생에 대해서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이 여인은 여러 번 결혼을 했다. 그 결혼 중에서 특이했던 것이 바로 감옥에 갇혀 있는 남성과 결혼한 것이다. 아마 소설가로서 취재차 또는 봉사활동차 감옥을 방문했다가 죄수에게 필이 꽂혀서 바로 결혼한 것인가 한다. 아니면 그 남성으로부터 확실한 인생경험을 듣기 위해, 즉 소설의 재료를 더 확실히 얻기 위해 결혼까지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여인이 엄청난 베스트 셀러 작가인 것을 생각하면, 소설에 대한 열정 때문에 충분히 그런 무모한 짓을 감행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죄수와의 결혼은 단시간 내에 끝나고 또 몇 번의 무모한 결혼과 이혼 끝에 대학교수와 결혼하여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여럿 낳는다. 내 기억으로는 여섯 정도를 낳은 것 같다. 

그리고 다니엘 스틸은 자녀를 기르는 동안 자신의 소설가로서의 활동이 자녀 양육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아예 낮 동안은 전혀 소설을 쓰지 않다가 아이들이 잠 든 뒤에서야 소설작업을 했을 정도로 지극 정성의 어머니였다. 

이 여인의 말로는 자신은 자녀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고, 자녀와의 시간을 즐겼다는 것이다. 참으로 다정다감한 어머니가 아닐 수 없다. 

아무튼 다니엘 스틸은 소설가로서 뛰어난 사람이고, 초기 스스로 자처한 무모한 결혼들이 그 소설의 훌륭한 소재가 되었을 듯도 싶지만, 원래 그 성격 자체가 그러한 저돌적인 면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 본인은 자신이 매우 수줍음을 많이 탄다고 하지만, 그러한 수줍음 속에 감추인 소설가로서의 저돌성이 오늘의 그녀를 있게 한 것이 아닌가 한다.

다니엘 스틸은 그 소설이 10억권 정도가 팔렸다고 한다. 너무 놀라운 수치이다. 소설가 재벌이라고나 할까. 그 딸은 한 번 입은 옷을 다시 입지 않기로 유명하다지. 또 다니엘 스틸은 방이 50개도 넘는 대저택을 샌 프란시스코에 두고 있으면서, 지금은 대부분 프랑스 파리의 저택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무릇 대중소설가의 롤 모델이 아닐까 한다. 누구든 다시엘 스틸처럼 성공하고 싶어할 테니까.  


<추가>

1. 주인공은 대체적으로 부유층이다.

다니엘 스틸은 대체적으로 부잣집에서 태어나 유복한 생활을 했고, 지금도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는 소설 덕분에 매우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녀의 소설에는 부유층의 생활과 사랑이 드러난다. 아마도 이러한 부유층 취향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을 것이다. 


2. 다니엘 스틸의 소설은 대체적으로 동일한 패턴을 반복한다.

매번 동일한 패턴을 반복한다는 것이 호기심이 많은 독자에게는 빨리 싫증을 내게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골수팬들에게는 호소력이 높다. 매번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그녀의 소설을 읽을 수 있다. 고차원의 문학작품을 요구하는 사람에게는 싸구려 문학이라고 폄하할지 모르지만, 우리네 평범한 사람에게는 그녀의 소설은 충분히 예술적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심리적 에너지를 크게 쏟지 않아도 예술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아닐까?


3. 여성의 감정에 호소하는 연애소설

대체적으로 연애소설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호소하고 있다. 다니엘 스틸 스스로가 파란만장한 연애를 경험했고, 인간의 연애심리에 대해서라면 아주 통찰을 하고 있는 듯하다. 인간의 연애감정은 언제나 지속될 것이므로, 그녀의 소설은 쉽사리 그 인기를 잃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