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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체형의 비너스? 카메라기술의 한계일뿐 남성본능과 차이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10. 8. 09:06 요즘뭘하고

요즘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이 다소 뚱뚱하다고 느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요즘의 미적 기준이 매우 마른 체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미적 기준은 합리성을 잃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적 기준의 변화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미적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서 변합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미적인 기준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살펴볼까요?  


빌렌도드프의 비너스


이 조각상은 빌렌도르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이 조각상을 석기 시대인들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위 조각은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매우 괴상하게 생겼습니다. 유방과 성기가 꽤나 강조되어 있습니다. 허리는 뭉툭합니다. 대체적으로 매우 비만인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석기시대인은 여성이 자녀를 쑥쑥 잘 낳아주기를 바랬기 때문에 유방과 성기를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배불리 먹지 못했기 때문에 풍만한 육체를 숭상했습니다. 


밀로의 비너스

위 조각은 헬레니즘 시대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스 문화에서는 "현실"을 존중했습니다. 위 조각상은 당시 평균적인 여성의 육체입니다. 일상적인 것을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그리스인의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조각상에서 여성은 그리 마른 몸매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뚱뚱하다고 말할 수 없는 딱 적당한 몸매를 지녔습니다. 


요즘 세대의 비너스들은 어떤가?

       


물론 위 사진이 현대 미의 기준을 대변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대체적으로 현대인은 "마른 체형"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마른 체형이 미적 기준으로 타당한가? 

많은 사람에게 미적 기준이란 매우 주간적인 산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름답다"는 것은 우리가 본능적으로 끌리고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성이 여성을 볼 때 끌리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성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후손을 번식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인간은 성에서 후손번식 외의 것도 추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역시 후손번식이 성이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목적입니다. 남성이 여성에게서 매력을 느끼는 것도 본능적으로 자녀를 낳게 위한 것입니다. 즉 자녀를 쑥쑥 낳아서 잘 기를 수 있는 체형의 여성을 선호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가장 잘 전달해줄 여성을 선호하는 것이 본능의 요구에도 맞고 자연이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한 가장 보편적인 기준일 겁니다. 


그렇다면 마른 체형이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데 맞는 체형일까요? 여성의 몸에 지방질이 적으면 일단 월경불순이 있습니다. 배란이 잘 되지 않아 수정의 가능성이 매우 낮아집니다. 수정이 되더라도 뱃속의 아이에게 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체지방이 꼭 필요합니다. 아이를 낳은 뒤 일정기간 수유를 하기 위해서도 여성의 몸에는 여분의 지방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다만 여성이 너무 지방이 많은 경우에는 오히려 임신 출산에 부적합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볼 때 가장 출산 양육에 유리한 조건은 평균적인 체형입니다. 지금까지 인간의 역사를 보더라도 평균적인 체형이 가장 생존에 유리합니다. 따라서 상업적인 매스 미디어에 세뇌되지 않은 남성은 평균적인 체형을 선호하게 되어 있습니다. 


과연 마른 체형을 적극 홍보하는 매스 미디어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혹시 다이어트 산업계의 이익을 위한 것은 아닐까요? 

방송국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을 하는 어떤 친구가 이런 말을 합니다. 과거 텔레비젼은 3차원 실물을 2차원 영상으로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실제의 모습보다 더 뚱뚱하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즉 텔레비젼 화면에서는 마른 체형이 정상체형으로 보이고, 정상체형은 비만체형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것이 점점 카메라 기술이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3D 영상에서는 사람의 체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마른 체형은 2차원적인 카메라 기술의 한계 때문에 발생된 것이라는 유추도 가능하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미적 감각은 수시로 변합니다. 따라서 마른 체형을 선호하는 것이 카메라 기술의 한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미적 기준이 합리성을 찾을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