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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하늘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4. 8. 29. 14:41 요즘뭘하고

하늘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흘러가는 짓구겨진 헝겊,

이따금 목놓아 우짓는 까마귀가

휘몰아치는 바다를 난파하여

나무 꼭대기에 선다.


신음하여 내닫는 자동차,

빌딩 숲을 헤짚고 앓는소리로

몸부림치는 바람은,

방울방울 듣는 빗물을 흩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