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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의 구글은 로봇에 관심이 많다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5. 6. 9. 12:42 IT인터넷/구글

안드로이드라는 말 자체가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말합니다. 그리스어의 안드로스는 사람을 말하니까요. 

구글은 핸드폰 운영체제로서 안드로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궁극적으로 로봇의 운영체제로서 개발되었고, 머지 않아 로봇을 중심으로 한 컴퓨터 시스템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고, 각종 기기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로서 활용되지 않을까요? 

구글이 로봇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지만 투자하는 이유가 궁금할 것입니다. 

구글이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 지디넷코리아

22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벤처비트는 박스 개발자 컨퍼런스인 ‘BoxDev 2015’에서 슈미트 회장이 “자동화(Automation)라는 미래에 대한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슈미트 회장이 보는 "자동화"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로봇이 인간의 육체적인 노동을 대신한다는 것에서 바야흐로 인간의 "정신" 노동도 대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구글이 지금하는 사업과 로봇산업이 크게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정보검색은 "인공지능"과 맞닿아 있어

 구글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서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는 검색엔진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deep learning"이라는 컴퓨터 학습 알고리즘이 개발되었고, 로봇의 지적 능력을 높이는 데 엄청난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딥 러닝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최근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것은 수십억의 소비자가 접촉하여 아주 다양한 정보를 축적할 수 있는 업체들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구글이지요.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포함될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쌓아놓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컴퓨터에게 광범위한 학습을 시키고 그 결과 컴퓨터의 인공지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이 곧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불과 몇 십 년 안에 인간의 지적능력에 필적하는 인공지능이 개발될 것입니다. "Her"라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완벽하게 실현되기는 어렵더라도 그에 필적한 수준은 될 것입니다. 



 

로봇의 보편적 활용은 결국 "인공지능"에 달려 있어

지금까지 로봇은 산업현장에서 쓰여왔지만, 아주 루틴한 업무에 주로 활용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반복적인 작업과, 고도의 정밀성을 요하는 작업에 주로 쓰였다는 것입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활동이 섞여 있는 분야에서는 로봇이 활용되는 데에는 많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상황을 파악하는 인지능력과, 각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골고루 필요한데, 아직까지는 이러한 인간의 인지능력에 필적하는 수준까지 로봇의 지능이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음식점에서 간단한 서빙을 하는 로봇이 저렴하게 판매되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모든 사장들은 앞다투어 서빙 로봇을 구매하려고 할 것입니다. 인간의 인건비보다 훨씬 싸게 먹일 테니까요. 이 정도가 되면 로봇 산업은 크게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산업용 로봇의 경우에도 그 쓰임새가 훨씬 넓어질 것이고, 서비스용 로봇이야말로 로봇 분야의 엄청난 신천지가 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구글의 전략은 소프트웨어일까, 하드웨어일까?

로봇 산업은 정밀기계공업이라는 하드웨어와 함께 인공지능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정교하게 결합되어 발전할 것입니다. 저는 구글이 지금 비롯 로봇을 직접 생산하는 하드웨어 업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려고 기획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로봇 공학도 결국은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에 종속되는 구조로 가게 되지 않을까요?

아직까지는 하드웨어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에너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력을 전달하는 체계야 어느 정도 구축될 수 있지만, 로봇이 소모하게 될 막대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은 당분간 그 발달 속도가 더딜 수 있습니다. 터미네이터와 같은 영화를 보면 핵 연료로 자가 발전하여 에너지를 충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형 핵발전은 아직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충전능력을 늘려야 할 텐데요. 지금 많은 업체들이 새로운 2차전지 소재를 찾아 헤매고 있지만, 기업의 실용적인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아직까지는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2차전지 산업의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성숙되지 않은 하드웨어 분야야말로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고, 국내의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 필요가 있는 분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글의 무인자동차도 일종의 로봇

자동항법시스템을 갖춘 자동차가 활용된다면 인간은 그만큼 편안한 삶을 살 수 있겠지요. 물론 운전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괴로운 소식일 수도 있지만요. 구글이 무인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로봇산업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비교적 교통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자동차의 실수로 사고가 몇 번 발생한 적이 있지요. 아직 사람들이 무인자동차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컴퓨터의 "인공지능"이 충분히 인간의 수준까지 올라와 있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다면 어떠한 임계점에 다다르게 되면, 운전과 같은 단순한 활동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대응능력보다 더 뛰어난 수준으로 올라올 것입니다. 이 때에는 무인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법과 제도적으로 막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인식이 바뀌면 법은 바로 바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