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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럭체인이 어디까지 쓰일까?

Posted by 약간의여유
2018. 1. 18. 10:59 돈벌고쓰고/기업경영전략

정부가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삼성과 같은 기업은 블록체인 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물론 암호화폐 투자와 블록체인 개발은 별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SDS, '액티브X' 대체할 블록체인 전자인증 플랫폼 개발 착수 - TokenPost

17일 삼성SDS는 사내벤처를 통해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인증 플랫폼 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플랫폼 이름은 레주메(Rezoome)로 알려졌다. 레주메는 블록체인의 보안성을 바탕으로 인증 시스템을 간소화했다. 액티브X같은 플러그인 프로그램보다 보안성은 더 뛰어나면서 인증시간은 5분의 1정도 단축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전자결제나 본인인증에 수차례 과정을 거쳐 불편함을 겪어야 했던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게 될 전망이다.

 암호화폐의 가치는 기술적인 가치에 대한 신뢰뿐만 아니라 암호화폐가 통화처럼 사용될 것이라는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는 법정 통화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 법정 통화는 강제 통용력을 갖는 것이다. 물론 사람들이 암호화폐의 가치에 대한 신뢰를 갖고 이 화폐를 거래에 이용한다면 통화로서 활용될 수 있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상업상 거래를 하는 개개인의 신뢰에 기반한 것이다.

신뢰가 강화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를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되어야 한다. 

암호화폐가 폭락한다고 하더라도 블록체인 기술은 여전히 유용할 것이다. 블록체인은 공적 블록체인과 사적 블록체인으로 나뉜다. 암호화폐는 주로 공정 블록체인에 해당하나 리플과 같이 은행 간의 거래에서만 활용하는 사적 블록체인도 가능하다. 

최근 다양한 형태의 블록체인 활용방법이 대두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같은 플랫폼의 형태를 띤 암호화폐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더구나 거래속도를 급속도로 높인 플라즈마 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오미세고의 경우에는 실제로 어떠한 통화와도 연동이 되어서 지불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즉 오미세고의 경우에는 암호화폐가 화폐로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거래의 매개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화폐라는 용어보다는 토큰이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어떤 가상화폐는 휴대폰 데이터 거래를 위한 매개수단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계약서와 연계해서 거래의 확실성을 보증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블럭체인의 기본적인 개념은 보안은 중앙집권적인 수단보다는 분권적인 수단이 더 유용하다는 것이다. 민주적이고 평등을 지향한다. 

이러한 블럭체인이 미래의 공유 경제에서는 거래의 필수불가결한 매개체로 변모될지도 모를 일이다.